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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cm ‘거인 소녀’ 美농구선수 데뷔

작성 2009.12.22 00:00 ㅣ 수정 2012.07.3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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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이나 르브론 제임스 등 NBA 스타들보다 키가 더 큰 여자 고교선수가 미국에 등장했다.

16살 나이에 키가 210cm 넘게 자란 10대 ‘거인 소녀’ 멜버든 앤더슨이 지난 10일 뉴저지주 러트거스 고등학교 소속 농구선수로 데뷔했다.

아직도 계속 자라고 있어 정확한 키를 기록하기는 어렵다고 이를 소개한 뉴욕 포스트는 전했다.

앤더슨은 올해 초 장신 10대들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세계적인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앤더슨은 세계 최장신 소녀 말리 단디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10대 소녀로 소개됐다.

2개월 간 농구규칙을 배우고 지난 10일 데뷔전을 치른 앤더슨은 이 경기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이며 6득점을 올렸다. 지난 16일 경기에서도 동료들과 조화를 이루며 장신을 활용해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러트거스 팀의 코치인 코일 클링거는 “농구 입문 두 달 만에 완벽히 적응했다.”고 앤더슨의 재능을 인정하면서 “분명히 스타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앤더슨은 아직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누구든지 내게 대학 농구를 할 것이냐고 묻는다. 하지만 난 이제 겨우 고등학교 2학년에 불과하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탁월한 유머감각으로 동료들과도 잘 어울리는 앤더슨에게도 미국에서 시작한 선수 생활에 어려움은 있다. 자신의 몸에 맞는 옷과 신발이 거의 없기 때문. 또 자메이카에 비해 추운 날씨에 적응하는 일도 아직 숙제다.


한편 앤더슨은 자메이카에서 농구화 비슷한 운동인 ‘넷볼’ 경기에서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넷볼은 영국에서 보급된 여자 종목으로 드리블이 허용되지 않으며 정해진 공격자 외 다른 선수의 골은 인정되지 않는 점이 농구와 다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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