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일본의 가데나 주일 미공군 기지에선 조금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4개월간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됐던 병사들이 하루 전날 돌아왔기 때문이다.
병사들의 가족을 부대로 초청해 환영행사를 하고 있을 때, 어디선가 헬기 한 대가 날아와 줄을 길게 늘어뜨렸다.
잠시 후 헬기 밖으로 몸을 드러낸 건 놀랍게도 빨간 옷의 산타였다.
산타는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능숙한 솜씨로 줄을 잡고 땅에 내려와 아이들에게 선물을 건네줬다.
3살 난 아들과 이를 지켜본 제임스 레이(James Ray) 상사는 “너무 근사하다.” 면서 “외국에 파견됐을 땐 생일이나 추수감사절도 챙기지 못했지만, 지금은 가족들과 이렇게 멋진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날 헬기를 타고 등장한 산타는 제31탐색구조비행대 소속의 라르고(Corey Largo) 하사로, 그 역시 아프간에 파견됐다.
하루 전날 돌아왔지만 기억에 남는 이벤트를 위해 기꺼이 산타 역할을 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미공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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