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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좀 들어!”…새끼 혼내는 아빠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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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좀 들어!”

초원의 지배자인 사자도 새끼에게는 한없이 ‘달콤살벌한’ 모양이다. 수식어와 걸맞는 숫사자의 호통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국 샌디에이고의 야생동물공원에서 찍은 사진 속 사자 부자(父子)는 사파리 차량 위에서 한가로운 오후를 보내고 있다.

새끼사자 한 마리가 아빠사자의 등에 매달려 귀를 깨물고 긁는 등 애교섞인 장난을 쳤고, 아빠사자는 무심한 듯 먼 곳만 바라봤다.

그러나 새끼의 장난이 계속되자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 아빠사자는 새끼의 머리를 한입에 ‘꿀꺽’하려는 듯한 무서운 ‘징벌’을 내렸다. 사실은 잇몸으로 무는 척을 해 겁을 주려 한 것이지만, 보는 이들은 실제로 새끼를 물어뜯으려는 것처럼 보이는 아이러니한 장면이었다.

>마치 “자꾸 말 안 들을래?”라고 아들을 혼내는 아빠처럼, 애정어린 방법으로 새끼를 혼쭐내는 아빠사자의 모습은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겼다.

이 모습을 포착한 야생동물 전문 포토그래퍼인 칼 들리링은 “아빠사자는 단지 새끼를 꽉 물어버리려는 시늉만 했을 뿐, 실제로는 사랑이 가득 한 제스처였다.”면서 “새끼의 머리가 큰 입속에 들어가는 순간 나도 긴장했지만, 이내 다시 부자간의 장난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배경을 모르는 사람들은 끔찍한 다음 장면을 기대할지도 모르겠다.”면서 “야생의 대왕답게 아들을 혼내는 방법도 무시무시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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