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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군인, 집에 수류탄 설치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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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군인이 부부싸움을 한 후 집에다 수류탄을 설치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문제의 군인은 “(사람을 다치게 할 뜻은 없었으며) 단지 집을 비웠을 때 부인이 짐을 갖고 나갈 것 같아 설득(?)을 위해 수류탄을 사용한 것일 뿐”이라고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

멀리 페루에서 28일 벌어진 일이다.

수류탄은 페루 리마의 남부지역에 있는 아파트에서 발견했다. 수류탄을 설치한 사람은 바로 이 아파트 주인인 가라비토 바카. 그는 페루 북부의 한 군부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군인이다.

그는 최근 부인과 부부싸움을 했다. 수류탄을 설치한 건 그 때문이다. 그는 부엌 창문을 열면 폭발하도록 끈 등을 이용해 수류탄을 설치했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이 우연히 이웃집 부엌에 설치된 수류탄을 발견한 건 28일 새벽. 겁에 질린 그는 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다. 폭발물 제거반이 부랴부랴 현장으로 달려오고, 아파트에는 긴급 대비령이 떨어졌다.

경찰은 2시간 작업 끝에 수류탄을 제거해 폭발시켰다.

페루 검찰은 “가정불화를 해결하는 데 수류탄을 사용한 건 적절하지 못했다.”면서 “이웃의 목숨을 위험하게 하고 불법으로 무기를 사용한 혐의로 문제의 군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군인는 “(부대로 돌아가면 집을 비우게 되는데 그 사이) 부인이 짐을 싸갖고 도망갈 것 같아 수류탄을 설치한 것”이라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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