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단 25초 차이로 전혀 다른 생년월일을 갖게 된 쌍둥이 형제가 탄생했다.
ABC뉴스 사이트에 따르면 형인 마르셀 벨라스코는 2009년 12월 31일 오후 11시 59분 37초에, 동생인 스테파노는 1월 1일 0시 0분 2초에 태어났다.
쌍둥이의 엄마인 마가리타는 출산 예정일을 8주 앞두고 갑작스러운 진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응급수술을 받고 쌍둥이를 낳았다.
‘간발의 차’로 태어난 날짜 뿐 아니라 년도까지 달라진 쌍둥이 형제의 탄생은 새해맞이에 들떠있는 전 세계인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엉겁결에 생년월일이 모두 다른 쌍둥이를 출산한 산모는 “새해에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며 “하지만 예쁜 천사들을 얻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예정일보다 훨씬 빨리 세상 빛을 본 쌍둥이는 현재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둥이의 건강상태를 체크한 담당의사인 케서린 린치는 “지금까지 많은 쌍둥이를 봐 왔지만, 이렇게 아슬아슬하게 나이차이가 생긴 쌍둥이는 처음”이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