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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69명 피살…멕시코 살인 또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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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조직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로 인해 목숨을 잃는 사람이 현기증 나게 불어나고 있다. 대학살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멕시코에서 조직범죄와 관련된 살인사건이 하루 기록으로는 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이 세워진 지 불과 4개월 만이다. 새해가 시작된 지 아직 보름이 채 안 됐지만 피살자 수는 총 3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어두운 신기록이 수립된 날은 바로 지난 9일. 멕시코 전국에서 조직범죄와 연관된 살인사건 69건이 발생했다. 2006년 12월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정부가 출범한 이후 최고 기록이다.

이로써 올 들어 멕시코에서 조직범죄 살인사건으로 사망한 사람은 9일(현지시간) 현재 283명으로 늘어났다. 하루 평균 30명꼴이다. 종전의 최고 기록은 지난해 8월 17일 57건이었다.

멕시코에선 지난해에만 이 기록이 세 번 경신됐다. 작년 2월 15일 52명이 피살되면서 최고 기록이 세워지더니 5개월 뒤인 7월 14일 53명 피살돼 연중 두 번째로 최고 기록이 세워졌다. 8월에 다시 기록이 깨졌다가 4개월 만인 올 1월 또 신기록이 나온 것이다.

멕시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직범죄와 관련된 피살사건이 집중해서 일어나고 있는 곳은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치와와 주(州)의 도시 후아레스다. 9일 69건 사건 중 26건이 이곳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통계를 보면 7724건 사건 중 34%인 2635건이 후아레스에서 발생한 사건이었다.

2006년 12월 출범한 칼데론 정부는 멕시코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치안현장에 군을 투입했다. 하지만 조직범죄로 인한 인명피해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지난 3년간 1만6000여 명이 조직범죄와 관련된 살인사건으로 목숨을 잃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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