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가 135kg이나 나가는 비만 여성이 남자친구를 깔려죽게 한 사건이 벌어졌다.
미국 오하이오 클리블랜드에 사는 미아 랭딩험이란 여성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말싸움을 하던 중 홧김에 남자친구에게 앉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법정에 섰다.
사건은 지난해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랭딩험은 정식 부부사이는 아니지만 세 아이를 낳고 함께 산 미칼 미들스톤-베이를과 말다툼을 하던 중 홧김에 그를 공격했다.
체중이 54.4kg밖에 나가지 않는 미들스톤-베이를의 몸에 올라가 엉덩이로 짓눌러버린 것. 결국 이 남성은 이 사건으로 사망에 이르게 됐다.
법정에 선 랭딩험은 울먹거리며 “죄인이라 할말이 없지만 이런 상황이 온 것에 정말 미안하다. 다시 시간을 되돌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캐롤린 프라이드랜드 판사는 랜딩험에게 과실치사 혐의로 집행유예 3년과 자원봉사 100시간을 명령했다.
판결 직후 피해자의 유가족들은 “사망 사건에 대한 형량이 너무 낮다. 정의롭지 못한 판결이었다.”면서 항소의 뜻을 비쳤다.
한편 랜딩험 변호사는 법정에서 두 사람 사이에 오랫동안 가정 폭력이 있었으며 이를 참작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사진=법정에 선 미아 랭딩험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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