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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신형자주포 ‘팔라딘 개량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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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방산업체 BAE시스템스가 미군의 신형 자주포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자주포는 ‘M-109A6 PIM’(Paladin Integrated Management)로 미군이 보유한 기존의 ‘팔라딘’ 자주포를 개량한 것이다.

팔라딘 자주포는 ‘M-109’ 자주포 시리즈의 최신형이다.

M-109 자주포는 6000대 이상 생산돼 대부분의 서방 국가에서 사용 중이다. 우리나라도 이 자주포를 한반도에 맞게 개량한 ‘K-55’ 자주포를 1000대 이상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자주포는 이 팔라딘 자주포를 더욱 개량한 것이다.

미군은 이 자주포를 ‘중여단전투단’(HBCT)에 배치할 예정이다.

신형 자주포는 외형만 보면 별다른 차이점이 발견되지 않는다. 포탑 위에 새로 생긴 방탄 기관총탑이 눈에 띌 뿐이다.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많은 부분이 달라진다. ‘XM2001 크루세이더’(Crusader) 자주포와 차기 자주포인 ‘NLOS-C’를 위해 개발된 기술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크루세이더 자주포는 시제품까지 만들어졌지만 예산문제로 2002년에 개발계획이 취소됐다. 만약 그대로 만들어졌으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자주포가 될 예정이었다.

이들의 기술을 이용한 개량형 팔라딘 자주포의 성능도 대폭 향상됐다.

정밀한 사격을 위해 주포의 구동장치를 기존의 유압식에서 전기식으로 바꿨다. ‘브래들리’ 보병전투장갑차의 신형 전투정보체계도 탑재하고 차체와 엔진도 교체했다.

특히 미군은 ‘공동모듈화파워시스템’(CMPS)을 채용해 유지비를 낮추는 동시에 성능을 향상시키는데 성공했다.

덕분에 개량형 팔라딘 자주포는 정지한 지 1분안에 초탄을 발사할 수 있는 기존 자주포보다 더 신속히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BAE시스템스는 미군과 2009년 8월에 6390만 달러(약 732억 원)의 계약을 맺고 7대의 개량형 팔라딘 자주포를 만들 예정이다.

이후 테스트를 거쳐 800대 이상의 기존 자주포를 개량하게 된다.

사진 = BAE 시스템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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