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아르헨 축구협회, 리켈메 대표팀 컴백 추진

작성 2010.02.04 00:00 ㅣ 수정 2010.02.0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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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전(?)을 앞두고 사령관은 과연 컴백할까.

중원의 사령관이라고 불리는 아르헨티나의 공격형 미드필더 후안 로만 리켈메(31ㆍ보카 주니어스)의 월드컵대표팀 복귀가 추진되고 있다고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이 3일 보도했다.

리켈메는 지난 1월 소속팀 지방전지훈련을 시작하면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6월에는 한가롭게 휴가나 보내고 있겠다.”면서 월드컵 불참을 공식화한 바 있다.

리켈메가 마음을 바꿔 다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합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디아리오 우노, 인포바에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리켈메의 대표팀 컴백은 훌리오 그론도나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장이 물밑에서 추진하고 있다. 좌충우돌 방황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재건하려면 리켈메가 꼭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익명을 원한 복수의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지난달 그론도나 회장이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과 리켈메 사이에서 리켈메의 대표팀 복귀를 위해 모종의 작업을 시작했다.”면서 “최근에는 리켈메가 조건부 수락의사를 밝히는 데까지 일이 진전됐다.”고 전했다.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이 직접 복귀를 요청하면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리켈메가 밝혔다는 것이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은 “월드컵이 코앞에 닥쳤지만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단시간 내 정비를 마치고 월드컵 체제에 돌입하려면 팀을 리더할 수 있는 그라운드의 감독이 필요하다.”면서 “리켈메 외에는 이런 역량을 가진 선수를 찾기 힘들어 아르헨티나 축구협회가 미드필더 리켈메의 대표팀 복귀를 강력히 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키를 잡고 있는 건 마라도나 감독이다. 자존심 세기로 유명한 마라도나 감독이 리켈메에게 먼저 손을 내밀 것인가가 관건이다. 마라도나 감독 측에선 아직 리켈메의 복귀설에 대해 논평을 내지 않고 있다.

’중원의 사령관’ ‘미드필드의 지휘자’로 불리는 리켈메는 지난해 3월 마라도나 감독과의 설전을 벌인 뒤 대표팀에서 물러났다.

마라도나 감독이 TV 인터뷰에서 “보다 희생적으로 헌신이 필요하다. 경기내용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리켈메는 팀에 필요 없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하자 리켈메는 “마라도나 감독과 코드가 맞지 않는다.”면서 대표팀 유니폼을 벗었다.

리켈메가 빠진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방황을 시작했다. 마라도나 감독은 지금까지 대표팀에 94명을 소집했지만 월드컵 엔트리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모멘토24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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