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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년 전 ‘그린란드 남성’ 얼굴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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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000년 전 그린란드에 살던 인류는 어떻게 생겼을까.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에스케 윌러스레브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당시 그린란드에 살았던 남성의 머리카락 DNA를 분석, 이 정보를 바탕으로 제작한 이미지를 공개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연구진은 지난 1년 간 그린란드 영구 동토층에서 발견한 4000년 전 생존했던 남성의 머리카락 DNA를 분석했다고 학술지 네이처(Nature)에서 발표했다. 이 남성의 게놈은 현생인류로서 분석된 것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연구진은 “이 남성은 갈색 눈과 두껍고 삽 모양의 앞니와 짙은 머리카락을 가졌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장차 탈모가 진행될 소지가 다분했으나 어렸을 때 사망해 머리카락이 많이 남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람’을 뜻하는 그린란드어 ‘이누크’(Inuk)라 이름 지어진 이 남성은 게놈 분석 결과 약 5500년 전 시베리아에서 그린란드로 넘어온 시카크 문명권에 속하는 사람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누크의 대사율과 체질량을 계산해 볼 때 추운 기후에 살도록 적응을 한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하고 있다.

윌러스레브 교수는 “이 남성이 포함된 시카크 문명권 사람들이 어떻게 시베리아에서 이동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면서 “당시 육지로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배를 타고 건너왔거나 바다가 얼었을 때 얼음 위를 걸어 온 것으로 추정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카크인들은 물개와 바닷새를 사냥해 살았으며 바다 옆에 작은 천막을 치고 살았던 흔적이 발견되기도 하지만 시카크 문명이 어떤 원인으로 사라지게 됐는지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사진=BBC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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