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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좀 꺼내줘” 통조림에 머리 낀 고양이

작성 2010.02.17 00:00 ㅣ 수정 2010.02.1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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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누가 내 머리 좀 꺼내주세요.”

주린 배를 움켜쥐고 길거리를 배회한 고양이 한 마리가 음식 찌꺼기가 든 통조림 캔을 발견했다면…

스코틀랜드의 한 길 고양이는 통조림 캔을 발견한 뒤, 머리를 캔 안으로 깊숙이 밀어 넣은 채 배를 채웠다.

그러나 배를 채운 고양이는 얼마 후 무언가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인식했다. 좁은 통조림 입구에 머리가 끼인 채 빠지지 않았던 것.

더욱 안타까운 것은, 아무도 도와주는 이가 없어 꽤 오랜 시간동안 앞을 보지 못하는 상태로 거리를 활보한 사실이다.

다행히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스코틀랜드의 동물보호협회가 구조에 나섰다.

이들은 캔을 뒤집어쓰고 길 한 구석에 앉아있는 고양이를 발견하고는 살그머니 다가가 고양이에게 안정제를 주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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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날카로운 캔의 끝 부분을 조심스럽게 제거한 뒤 고양이의 머리에서 캔을 완전하게 분리했다.


구조에 나선 콜린 세든은 “몸 상태로 보아 앞을 보지 못한 채로 상당한 시간이 흐른 것 같다. 마구 돌아다니다 차에 치이지 않은 것이 천만 다행”이라며 “고양이는 별 다른 상처 없이 무사하다.”고 전했다.

동물보호협회는 고양이가 독특한 목걸이를 하고 있는 점을 미뤄 주인이 잃어버린 것으로 추측하고, 홈페이지와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주인을 찾고 있다.

사진=메트로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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