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남자’로 첫 장편 영화에 도전한 장동홍 감독은 자신의 영화에 대해 “재미나게 만들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8일 롯데시네마 건대에서 열린 영화 ‘이웃집 남자’ 시사회에 출연 배우들과 함께 참석한 장 감독은 “이 영화가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예술영화 지원기금을 받은 작품이지만 최대한 재미를 추구하려고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 감독은 또한 “이 영화는 시나리오를 먼저 완성한 것이 아니라 상수라는 캐릭터를 먼저 만들었다”고 제작 과정을 밝혔다. 그는 이어 “시나리오를 쓴 소설가 천명관 씨와 우리 주변의 상수같은 캐릭터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가 그런 캐릭터를 주연으로 영화를 만들면 재밌겠다 싶어 의기투합했다”고 전했다.
소설가 천명관과 장 감독은 오랜 친구 사이. 장 감독은 “돈과 여자만 알고 자기 이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것 같은 상수라는 캐릭터가 잃어버린 무엇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제작 의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오! 꿈의 나라’, ‘파업전야’ 등 90대를 전후해 전설적인 독립영화를 만들었던 장동홍 감독의 첫 장편 영화가 흥행에도 성공을 거둘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영화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사진=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사진설명= 왼쪽부터 장동홍 감독, 배우 윤제문, 서태화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