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극 ‘부자의 탄생’(극본 최민기, 연출 이진서)에서 ‘무늬만 재벌남’ 최석봉 역으로 열연 중인 지현우가 지방 대중목욕탕에 비장한 표정으로 녹색 때수건을 들고 나타났다.
29일 방송될 9회분에는 석봉이 목욕탕에서 한 노인에게 다가가 친절하게 때를 밀어주는 장면이 그려진다. 오성호텔 벨맨에서, 아네스 커피의 핵심 브레인으로 활약했던 석봉이 갑자기 목욕관리사 차림으로 등장한 사연은 특별한 미션을 수행하기 위한 것.
석봉은 신미(이보영)가 야심차게 시작한 아네스 커피 사업에 조력하기 전 오성그룹 특채사원 입사를 조건으로 내세웠다. 석봉에게 등을 맡긴 이 노인과 관련된 미션이 바로 입사를 위한 마지막 관문. 이 노인은 한 지역의 유지로‘짠순이 재벌’ 신미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자린고비다.
언제 어디서나 숨겨진 능력을 맘껏 발휘해온 지현우는 이 장면에서도 뛰어난 지략을 발휘, 또 다른 활약상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한껏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9회분에는 재벌아빠 추격의 중요 단서인 목걸이를 둘러싸고 석봉과 태희 사이에 형성된 비밀, 석봉의 옆에서 심상찮은 행동을 일삼는 우병도의 숨겨진 과거, 목걸이의 비밀을 알고 있는 3명의 회장 이중헌(윤주상)-부귀호(김응수)-추영달(박영지)의 사연 등에 대한 이야기보따리가 조금씩 풀릴 예정이다.
사진=크리에이티브 그룹 다다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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