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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경찰, 女모델 ‘엎어치기 진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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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경찰이 여성 모델을 성매매 여성으로 오인, 폭력적인 진압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중화권의 소식을 전하는 차이나타이완닷컴은 “옌 루이(19)란 여성모델이 지난 7일 아침 9시(현지시간) 경찰관에게 폭력적으로 체포당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여성은 당시 미니스커트를 입은 채 타이베이의 길거리에서 운전자들에게 껌처럼 씹는 담배를 판매하고 있었다. 주로 남성 고객을 상대로 다소 비싸게 팔긴 하지만 성매매는 아니었다.

그러나 이 일대를 순찰하던 경찰관은 이 행동을 성매매로 오인, 옌 루이를 손으로 넘어뜨리거나 땅에 얼굴을 처박는 등 거칠게 제압했다.

심지어 해당 경찰관은 유도기술에 버금가는 현란한 ‘엎어치기’로 땅에 던진 뒤 수갑을 채웠다. 그리고는 일어나지도 못한 여성을 질질 끌고 경찰서로 데려갔다.

이 폭력적인 진압으로 이 여성은 오른쪽 눈 주변에 시퍼런 멍이 드는 등 온몸에 찰과상을 입었으며 왼쪽 손가락 4개가 골절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지자 타이완 언론매체들은 경찰의 과잉진압을 비판했다.

해당 경찰관은 “길거리에서 속옷이 다 보이는 치마를 입고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어서 ‘치마가 너무 짧다.’고 경고만 했는데 이 여성이 욕설을 퍼부으며 모욕적인 말을 했다.”고 해명했으나, 지역 경비대 소속으로 보직이 변경되는 징계를 받았다.

한편 옌 루이는 타이완의 유명 성인 잡지 등의 커버를 장식한 모델로, 촬영 일정이 뜸할 때는 이 지역에서 담배나 피로회복용 식품을 팔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옌 루이가 체포된 지역은 성매매가 빈번히 일어난다는 신고가 잇따라 타이페이 경찰이 올해 초부터 성매매 집중 단속을 해온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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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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