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출시될 SM3 전기차의 기반이 될 르노 ‘플루언스 Z.E.’(Fluence Zero Emission)가 공개됐다.
르노는 16일(현지시간) 플루언스 Z.E.의 사진과 제원을 공개하고 2011년 공식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르노의 C세그먼트(준중형급) 세단 플루언스 Z.E.는 2009 프랑크푸르트 모토쇼에 콘셉트카로 등장해 큰 관심을 모은 모델이다.
플루언스 Z.E.는 르노삼성차의 SM3 모델과 차체를 공유하지만, 전장이 13cm 길어졌다. 또 차체에 ‘에너지 블루’ 색상을 입혀 친환경차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 차에 장착된 전기모터는 95마력(70kW)의 최고출력과 23kg.m(226N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충전은 6~8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급속충전기 사용 시 30분으로 단축된다. 완충 시 주행거리는 99마일(약 159km) 정도로 예상된다.
르노는 빠르고 편리한 충전을 위해 ‘퀵드롭(Quickdrop)’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충전소에서 사용한 배터리를 새 배터리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충전 시간을 최소화했다.
플루언스 Z.E.는 터키 부르사에서 생산되며 터기, 이스라엘과 덴마크를 시작으로 유럽시장에 진출한다. 플루언스 Z.E.의 출시 소식에 따라 형제차인 SM3 전기차 출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현재 2012년을 목표로 SM3 전기차 개발이 한창이다.”며 “전기모터와 배터리 등은 플루언스 Z.E.와 달리 국내 실정에 따라 새롭게 개발된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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