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동커스터에 사는 샤론 니드험(35)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몸무게가 6.1kg인 사내아기 해리 크로스랜드를 낳았다.
제왕절개로 태어난 해리는 몸집이 다른 신생아들의 2배에 달했으며 체중은 일반 6개월 아기와 비슷한 정도였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니드험은 “분만실에서 간호사가 아들을 보여줬는데 아기가 너무 커서 다른 아기와 바뀐 줄 알았다.”면서 “출산 전 준비했던 옷들은 턱 없이 안 맞아서 버렸다.”고 말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해리는 큰 몸집 때문에 신생아실 침대가 맞지 않아 특별 병실에서 어머니와 함께 지내고 있으며 생후 6개월 용 옷을 입고 있다.
니드험은 임신 당시에는 해리가 이렇게 클 줄은 상상도 못했다. 출산이 임박했을 때 배가 너무 무거워서 잘 걸어다니지 못 했으나 아기가 위를 압박해 밥을 거르는 일이 많았기 때문.
이미 자녀 4명을 출산한 경험이 있는 니드험은 “다른 아이들은 모두 정상 체중으로 태어났으며 심지어 해리의 쌍둥이 형들은 둘이 합쳐도 해리보다 적은 체중으로 태어났다.”고 말했다.
부모가 된 니드험과 그녀의 남자친구 폴 크로스랜드는 “해리가 이렇게 크게 태어난 건 정말 큰 놀라움이자 행복”이라면서 “해리가 건강하고 밝게 자랄 수 있도록 사랑을 듬뿍 주겠다.”고 전했다.
한편 기네스북에 따르면 역대 가장 무거운 아기는 1879년 캐나다에서 태어난 여자 아기 안나 베이츠로, 몸무게가 무려 10.3kg에 달했으나 출생 11시간 만에 사망했다. 생존한 가장 무거운 아기는 1955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9.8kg 남자 아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