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데뷔를 준비한 래퍼 일리닛이 화려한 이력으로 힙합 마니아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MC스나이퍼와 디지털 싱글 ‘만우절’을 발표해 화제를 모은 일리닛은 스나이퍼 크루에서 10년간 동고동락하며 음악적 내공을 쌓은 실력파 래퍼. 일반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뛰어난 래핑과 개성있는 노랫말로 언더그라운드 힙합 씬에서 인정받아 왔다.
그동안 MC스나이퍼, 아웃사이더 등의 앨범에 피처링으로 참여했으며, 같은 소속사 동료이자 동생들인 힙합듀오 배치기의 랩 선생으로도 유명세를 치른 바 있다. 또 학창 시절의 유학 경험과 카투사에 복무한 이력을 살려 영어 학원 강사와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일리닛은 3년간의 앨범 작업 끝에 오는 5월 첫 번째 EP앨범 ‘디 아이(The i)’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음반에는 타이틀곡 ‘학교에서 뭘 배워’를 비롯해 위트있는 가사와 특유의 유려한 래핑으로 가득찬 5곡과 인스트루멘탈 등 총 9곡이 수록될 예정이다.
소속사 스나이퍼사운드 측은 “일리닛이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자신의 스타일을 확실히 각인시킬 것”이라며 “앞으로의 행보에 주목해 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현재 일리닛은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마친 상태이며,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사진 = 스나이퍼사운드 제공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