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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ㆍ통합LGT, 초당 과금제 뒤늦게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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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통합LG텔레콤이 오는 12월부터 이동통신 요금체계를 10초 과금 체계에서 1초 과금으로 변경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전반적인 시스템 개발과 검증 등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12월부터 초당 과금을 도입키로 했다..

초당 과금제는 지난해 9월부터 SK텔레콤만이 시행하고 있으며 그동안 KT와 통합LG텔레콤은 도입에 유보적인 입장을 고수해왔다. 양사의 이번 제도 도입으로 12월부터는 모든 이통통신사에서 초당 과금 제도를 전면 실시하게 된다.

KT는 이동전화에서 발신하는 모든 통화와 각종 정액형 요금제, 청소년 요금제ㆍ영상통화 등에 과금 단위를 10초 단위에서 1초단위로 변경한다. 또 잘못 걸려온 전화 등을 위한 3초미만 발신 무과금 원칙은 전과 동일하게 유지할 계획이다. KT는 초당 과금 도입으로 1인당 연간 8000원, 총 1280억 원의 요금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통합LG텔레콤은 초당 과금제가 전면 도입되면 가입자 1인당 연 평균 약 7500원의 요금인하 효과를 얻게 되며 전체적으로는 연간 약 700억원의 요금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초당 과금 도입에 대해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이번 초당 과금제 도입으로 음성 시장의 모든 고객들이 요금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기술 및 서비스 혁신을 통해 고객 혜택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KT와 통합LGT의 뒤늦은 초당 과금 도입에 정치적인 배경이 작용했으리라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이 오는 6월 2일 지방선거를 겨냥해 업체들에게 통신비 인하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의 경우 통신비 인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생활비 다이어트 공략’을 발표한바 있으며 초당 과금제 도입에 대한 ‘서민부담 완화를 위한 통신요금체계 개선 간담회’를 오는 13일 개최할 예정이었다.

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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