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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럼] 여름에 더 잘 걸리는 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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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럼] 봄은 짧고 여름이 길어질 모양이다. 산으로 바다로 즐거운 여름휴가를 어떻게 보낼까? 적지 않은 사람들이 행복한 고민을 하는 계절이다.

하지만 생각해 보자. 여름휴가를 다녀와서 고열을 동반한 감기 증세로 고생했던 적이있었는지 말이다. 기온차이로 덥고 춥고 이상기온이나 유행성 바이러스 때문에 감기에 걸렸던 것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한방에서 보는 감기는 주로 일시적 체온관리 실패가 주원인이 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왜냐하면 우리 인체는 눈이 오는 겨울이나 뙤약볕이 내려쬐는 한여름에도 체온을 36.5℃로 유지하고 있다. 그러려면 우리 몸의 기운이 끊임없이 체표를 지키면서 역할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날씨가 더우면 창문을 활짝 열어 바람이 통하게 하고, 추우면 꼭꼭 닫아걸어 찬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것처럼 우리 몸의 피부는 자동화된 창문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한다. 그러려면 즉각 창문을 여닫을 수 있는 기력이 필요한데 한의학에서는 이 기운을 위기(衛氣)라 한다.

한겨울에 눈밭을 뒹굴어도 젊은 군인들이 감기에 걸리지 않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위기(衛氣)가 튼튼해서 피부라는 창문을 잘 닫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반대로 산모가 한여름에도 창틈으로 들어오는 더운 바람이 시리다고 하는 이유는 위기(衛氣)가 허해져서 피부라는 창문이 열고 닫히는 자동 기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여름철 감기는 이처럼 위기(衛氣)가 약해져서 피부를 열고 닫게 하는 개합(開闔)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미리 체온관리에 신경을 쓰면, 여름에 걸리는 감기는 예방 할 수 있겠다.



금산한의원 한승섭 박사

goldmt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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