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재소자들에게 맥주 밀매 ‘간 부은 교도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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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맥주를 들여다 재소자들에게 바가지를 씌운 교도소장이 해임됐다. 교도관 등 부하 공무원 20명도 줄줄이 함께 옷을 벗었다.

맥주거품에 휘말려 교도소 관계자들이 졸지에 직장을 잃게 된 곳은 남미 페루의 최대 교도소인 루리간초 교도소. 이 교도소에선 페루 어머니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9일 재소자 파티가 열렸다.

문제는 파티에서 팔린 맥주. 페루는 교도소 내에서 파티를 허용하고 있지만 음주는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이런 규정을 모를 리 없는 문제의 교도소장은 캔 맥주 1만 개를 반입해 파티 때 재소자들에게 팔게 했다. 시중가격보다 훨씬 비싼 2.5∼3.5달러(원화로 약 2850∼4000원) 바가지 값이었지만 맥주는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술기운이 달아오른 파티가 아수라장이 된 건 당연한 일.

그러나 맥주판매로 올린 수입으로 주머니가 두둑해진 교도소장은 이내 꼬리가 잡혔다. 당국에 제보가 접수되면서 광란의(?) ‘맥주파티’를 벌인 게 그만 드러나고 말았다.

페루 정부는 즉각 교도소장과 부하 공무원 등 21명을 해임했다.

페루 현지 언론은 14일 “맥주를 운반한 트럭들이 교도소 뒷문을 이용해 몰래 들어간 게 확인됐다.”면서 “교도관들이 재소자를 상대로 장사를 하다 결국 옷을 벗었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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