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남자 VS 로드 넘버 원’
한 지붕 아래서 한솥밥을 먹는 두 명의 톱스타가 수목극 전쟁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지난 26일 첫 방송된 SBS ‘나쁜 남자’의 한가인과 6월 23일 막을 열 MBC ‘로드 넘버 원’의 김하늘이 한 식구에서 라이벌로 돌변한다. 두 사람은 모두 제이원 플러스 엔터테인먼트(이하 제이원) 소속 배우들이고, 동시간대 전파를 탈 드라마 속 주인공이다.
‘나쁜 남자’로 3년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한 한가인은 부잣집 며느리가 되고픈 문재인 역을 맡았다. 미모와 지성을 겸비했지만 평범한 집안이라는 이유로 남자친구에게 버림받은 그녀는 해신그룹 홍태성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신분상승을 꿈꾸는 통속적인 욕망을 드러낸다.
김하늘은 소지섭과 함께 ‘로드 넘버 원’에서 열연을 펼친다. 극중 김수연은(김하늘 분)은 이장우(소지섭 분)와 오누이처럼 20년간 자라며 사랑을 나누는 연인이다. 수연은 어머니와 같은 따뜻한 품을 간직하고 있으며 강인한 생존력을 갖고 있다.
제이원플러스의 한 관계자는 “의도치 않았지만 한가인과 김하늘이 같은 시기에 방송하게 됐다.”라며 “두 배우 모두 자신의 작품에 큰 애착을 갖고 바쁜 일정을 소화해내며 촬영에 몰두하고 있다. 훌륭한 작품으로 더욱 성숙한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