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10대 비만女, 성관계 거절한 채팅男을…

작성 2010.06.07 00:00 ㅣ 수정 2010.06.0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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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10대 소녀가 성관계를 거절하고 성적 수치심을 준 남자친구에 앙심을 품고 “성폭행 당했다.”고 거짓 신고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중국과 타이완 소식을 전하는 차이나 포스트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고등학생 A양(15)이 최근 ‘채팅으로 만난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거짓 신고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A양은 지난 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대학생 B군(18)을 만났다. 두 사람은 매일 채팅을 하며 친해졌고 한달 여 만에 성관계를 맺기로 하고 만났다.

A양을 집에 데려간 B군은 155cm에 80kg정도로 비만인 A양의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무시했고 결국 성적 수치심만 준 뒤 성관계를 거부했다.


이에 앙심을 품은 A양은 이날 경찰에 신고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B군을 체포, 이 사건을 조사했지만 두 사람의 합의된 성적 접촉이라고 결론지었다.

담당 경찰은 “성관계를 맺으려고 만난 뒤 여성의 외모를 심하게 비하하고 화장실에 들어가 있으라고 요구하는 등 자존감을 짓밟긴 했지만 성폭행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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