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대표팀 공격수 정대세(26·가와사키)가 이번엔 블로그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어 화제다.
‘2010남아공월드컵’ 브라질전에 앞서 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았던 정대세는 5월 말 개설한 자신의 블로그에 북한의 월드컵여정과 에피소드 그리고 자신의 각오 등을 솔직하게 밝혔다.
정대세는 블로그에 자신을 ‘극도의 물건을 잘 잊어버리는 사람’이라고 설명한 뒤 “이것은 가와사키에서는 유명하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스파이크 교체용을 준비하고 갖고 오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 9일에는 자신의 대표팀 유니폼 사진을 입은 모습을 공개하며 “등번호 위에 이름이 쓰여 있지만 희미하게 안영학의 이름이…”라고 너스레를 떨더니 “그렇지만 상당히 마음에 든다. 영학 씨의 영혼을 계승해서 시합에서 노력할 수 있기 때문에”라고 전했다.
한편 정대세는 지난 15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32강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브라질과의 경기를 앞두고 국가가 연주되자 감동의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사진 = 골닷컴
서울신문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