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풍이 고조되면서 안주와 야식거리의 대명사 치킨이 배달 지연 사태까지 벌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월드컵은 장마가 겹치면서 실내에서 가족단위 시청을 즐기려는 시청자들이 늘어나 배달지연으로 인한 치킨을 대체용 훈제치킨 및 순대 등 간편한 DIY 식품이 반짝 히트를 누리고 있다.
G마켓에 의하면 17일 아르헨티나전을 앞두고 최근 3일간(6/13~15) 훈제치킨 판매가 전주 동기대비 130% 급증했다.
훈제치킨은 간단한 조리만으로 집에서 배달치킨 못지않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푸드월드의 ‘참숯훈제치킨’(750g)은 술안주나 아이들 간식으로 손색없으며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우기만 하면 저칼로리 영양 간식을 즐길 수 있다.
롯데닷컴은 동일 기간 훈제치킨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가정에서 오븐이나 그릴 후라이팬을 이용해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훈제치킨구이2마리+미니족발1.3kg’와 녹차잎 강황가루로 닭가슴살을 숙성시킨 ‘온정성 녹차숙성 훈제닭가슴살 1kg’ 등이 인기다.
인터파크에서 DIY 응원 간식이 인기를 끌면서 끓는 물에 가열 후 바로 먹을 수 있는 ‘하림 훈제통닭 550g’은 지난주 대비 매출 25% 증가했다. ‘메밀소바 6~7인분 세트’ 등 면 간식류도 전주 대비 30%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첫 번째 경기 이후 야식 주문이 폭주하면서 아예 간식이나 안주거리를 미리 준비해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 대체 간식이 덩달아 인기다.
G마켓이 대한민국 대 그리스전부터 4일간 치킨e쿠폰 주문량을 분석한 결과, 전달 대비 1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서 직접 조리해 먹을 수 있는 DIY 제품으로 순대와 골뱅이 판매가 베스트상품으로 떠오르면서 전달대비 각각 200%, 80%씩 늘었다. 떡볶이와 피자 등 간편 조리식 역시 판매량이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에서는 집에서 간단하게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간편식품의 최근 3일간 판매량이 전주 대비 35% 가량 증가했다.
’비벼먹는 쌀떡피자’(10팩)는 전자레인지에 3분가량 데워 비벼 먹는 간편한 도시락 피자다. 전자레인지에 3~4분이면 감자칩이 완성되는 ‘리빙앤홈 감자칩메이커’도 인기다. 구운 계란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디앤샵에서도 월드컵 기간 집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즉석 식품류가 인기를 얻고 있으며 11번가는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즉석 떡볶이, 순대류가 큰 인기를 끌면서 최근 3일간 관련 제품 판매량이 15% 증가했다.
G마켓 식품팀 이진영팀장은 “올해 월드컵은 과거에 비해 장마 등의 영향으로 실내에서 응원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배달지연으로 인한 불편함을 줄였다.”며 “다양한 먹거리를 미리 준비하는 경향으로 인해 훈제치킨 및 순대 등 간편한 DIY 야식식품이 반짝 히트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