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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쟁이 문어’ 요리법 등장..독일 “볶아먹고 지져먹자”

작성 2010.07.08 00:00 ㅣ 수정 2010.07.0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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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유명인사 ‘예언하는 문어’ 파울이 위기에 처했다.

문어 파울은 2010 남아공 월드컵 4강전을 앞두고 자국을 배반하고 스페인의 승리를 점쳤다. 이어 8일(한국시각) 벌어진 준결승전에서 ‘전차 군단’ 독일이 경기 스코어 1 대 0으로 스페인에 패하며 파울의 예언이 현실이 됐다.

경기 직후 패배 소식을 접한 독일 국민들은 “문어 파울이 길러준 은혜에 배반했다.”고 입을 모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독일의 결승 진출 실패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파울 요리법’, ‘파울 안티송’을 만들어 냈다.

독일 일간지 데어 베스테른은 현재 페이스북과 개인 트위터를 통한 ‘파울 살해 위협’이 거세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보도 내용에 따르면 현지의 일부 네티즌들은 “파울을 튀겨 먹거나 구워 먹거나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파울을 스페인 요리 ‘파에리아’에 넣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 요리사 니콜라스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파울을 뒤 杆아 잡아놓고 종이에 싼다음 끓는 물에 던져 버려라.”며 단순하고 잔인한 ‘문어요리법’을 소개했다. 현지의 독일 신문들은 ‘파울볶음’을 소개하며 “감자 2개, 취향에 따라 올리브 오일과 작은 고추를 곁들여라”고 상세한 레시피를 전하기도 했다.

국민들의 분노를 사기 전 까지 신통함으로 ‘독일의 명물’로 자리잡았던 문어 파울은 오버하우젠의 시 라이프(sea life) 수족관에서 컨테이너로 옮겨 버리자는 극단적인 처방까지 나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파울은 100회 걸친 예언능력으로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며 ‘기적의 문어’, ‘예언하는 문어’, ‘문어 도사’ 등의 별칭을 얻은 바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독일이 세르비아에 패배한다는 이변을 점쳐 예언에 대한 신뢰가 가중시켰고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독일이 호주와 가나에 승리하고, 세르비아에 패할 것임을 족집게처럼 맞췄다.

사진 = 슈피겔 온라인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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