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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故다니엘 하르케 추모 세리머니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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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 우정과 추모의 ‘골 세리머니’를 통해 세계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페인은 12일 오전(한국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11분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6·바르셀로나)의 결승골로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결승골을 넣으며 월드컵 출전 사상 처음으로 팀을 정상에 올린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상의를 탈의하거나 옷에 특정 문구를 써서 내보이는 골 세리머니에 경고를 준다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을 무시한 채 상의를 벗으며 글자가 적힌 티셔츠를 드러냈다.

이니에스타가 상의 유니폼을 벗자 드러난 흰색 티셔츠 위로 ‘Dani Jarque siempre con nostros’라는 글귀가 나타났다. 이는 ‘다니엘 하르케는 항상 우리와 함께 있다.’는 뜻으로 죽은 동료가 자신들의 곁에 함께한다는 가슴 뭉클한 전언이다.

이 메시지의 주인공인 고(故) 다니엘 하르케는 스페인 프로축구리그 프리메라리가 소속구단인 ‘RCD에스파뇰’의 전 주장이다. 그는 지난 2009년 8월 9일 이탈리아 볼로냐와 친선경기를 앞두고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한편 월드컵 결승전까지 고 다니엘 하르케와 함께 달려온 스페인은 12일 경기에서 승리의 영광을 누리는 동시에 세계 축구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 = 국제축구연맹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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