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왕종근이 아들의 장래를 위해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심했다.
왕종근은 27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아들이 공부 못하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을 한다”면서도 “35명 중에 28등 한다. 이 일을 어떻게 하냐”며 근심어린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우리 아들이 내 재산을 노리고 공부를 안 하는 것 같다”며 “재산이라고는 집 밖에 없는데 그걸 물려받을 거라는 생각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지한 표정을 짓던 왕종근은 아들 재민군의 깨우침을 바란다며 즉석 영상편지도 전했다.
카메라를 직시한 왕종근은 “아빠는 네 말대로 쪼잔해서 전체 환원은 못하겠지만 사회가 나를 살게 해줬으니까 일부라도 환원하고 싶다”며 “네가 얼마되지도 않는 재산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데 네가 네 재산을 스스로 일궜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네가 돈을 벌 것 같지도 않아서 걱정이 된다”며 “재산에 눈독들이지 말고 공부를 열심히 해라”는 조언도 함께 전했다.
사진 = MBC ‘기분 좋은 날’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