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때부터 남다른 모양을 한 혀를 가진 샤오 신은 “두 손이 없이도 혀로 종이, 면봉, 성냥 등 가벼운 물건들을 얼마든지 들어 올릴 수 있다.”고 자랑했다.
중국 다칭일보에 소개된 샤오신은 ‘뱀 소년’이라는 별명을 가졌다. 일반 사람들과 달리 혀가 두 개로 갈라져 있는 모습이 뱀과 비슷하다며 동네사람들이 그렇게 부르는 것.
지난 22일(현지시간) 동네 사람들 앞에 선 샤오신은 면봉과 성냥 등을 드는 장기를 선보였다. 혀의 갈라진 부분에 물건을 끼더니 힘을 줘 들어 올린 뒤 1분 넘게 물건을 들어보였다.
소년은 “어릴 때는 남과 다른 생김새 때문에 고민을 한 적도 많이 있지만 지금은 다른 사람들이 할 수 없는 장기를 할 수 있다는 점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샤오신의 부모 역시 “아들이 남다른 혀를 이용해 다양한 장기를 연습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자신의 생김새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