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 수천 명과 시청자 수만 명이 지켜보는 축구경기 도중에 나체 남성이 난입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상상만으로도 아찔한 상황이 지난 1일(현지시간) 브라질에서 열린 축구경기에서 벌어졌다. 허리에 붉은 천을 두른 2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천을 손으로 흔들며 경기장으로 난입한 것.
브라질 축구사에 ‘최악의 소동’으로 기억될 이 사건은 경기 후반 15분 께 산토스FC가 상파울로 FC의 골대에 슛을 성공시키고 세리모니를 하며 기쁨에 도취돼 있을 때 시작됐다.
스태프를 순식간에 따돌리고 경기장에 들어선 이 남성은 알몸으로 하프라인을 따라서 뛰었다. 1분 여의 숨가쁜 추격 끝에 붙잡히고도 이 남성은 여전히 웃으며 알수 없는 말을 중얼거렸다.
나체 소동 만으로도 충분히 충격적이지만 많은 이들의 시선을 더욱 집중하게 한 건 이 남성의 몸매. 남성의 신체를 가졌으나 여성처럼 거대한 유방을 가진 독특한 몸매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브라질 언론매체들은 “이 남성이 가슴이식 수술을 받아 반남성반여성의 신체를 가진 ‘쉬메일’인지 단순히 여성형 유방을 가진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모습은 현지 스포츠방송 중계로 전국에 전파를 탔으며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에 올라 조회수 수백만 건을 기록하며 전 세계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란이 됐다.
동영상=해당 경기 방송장면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