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취재중 급류 휩쓸려… ‘대륙의 女기자’ 화제

작성 2010.08.19 00:00 ㅣ 수정 2010.08.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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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을 무릅쓰고 현장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중국판 박대기 기자’의 동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쓰촨성 청두시의 지역방송인 청두위성TV의 여기자 류양(23)은 지난 15일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두장옌으로 가 취재에 나섰다.

당시 두장옌은 폭우로 인해 여기저기 강물이 넘쳐난 상태였고, 산사태와 홍수로 마을 전체가 고립된 위험한 상황이었다.


류 기자는 피해상황을 직접 전달하려고 대나무 3개로 연결한 임시 다리를 건너던 중 발을 헛짚어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를 당했다.

엄청난 물살에 떠밀려 순식간에 떠밀려 내려가던 여기자는 다행히 이를 보고 뛰어 든 한 시민에 의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남자 시민의 뒤를 이어 현장에 있던 구조대원들도 즉각 구조에 나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목숨을 걸고 생생함을 전달하려 한 여기자의 모습은 취재에 동행한 카메라기자가 포착해 인터넷에 퍼졌다.

네티즌들은 “위험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려는 기자의 모습이 아름답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지난달 22일에도 광둥성 위성TV 여기자가 폭우 속에서도 꿋꿋하게 리포트를 해 국내에서‘대륙의 박대기 기자’칭호를 얻은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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