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8월 말 기온이 30도를 넘나들고 9월 중순까지 폭염이 예상되는 등 더위가 길게 이어지면서 예년이면 자취를 감추었을 여름 패션 제품 판매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보통 여름 패션 수요는 7월이 피크지만 올해는 오히려 8월 들어 여름패션 수요가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 간 여름 패션 제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패션 수요의 절정기라고 할 수 있는 올 7월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30% 증가했다. 또한 1만원 미만의 비교적 저렴한 제품 수요가 전체 패션 시장의 40%를 차지할 만큼 크게 늘었다.
제품 품목별로는 반바지와 여름 원피스가 8월 말에도 여전히 수요가 높은 것.
롯데닷컴은 지난 일주일간 여름의류 상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30% 이상 신장했다.
8월 들어 1만원 대 미만의 저가 여름 의류가 전년대비 20%이상 증가했으며 전체 패션 제품 중 35% 이상의 판매 비중을 차지했다.
아이스타일24은 일주일간 여름의류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70%이상 급증했다.
1만원 미만의 저가 여름의류 판매 비중은 전체 상품 중 30% 이상을 차지해 늦더위 특수를 누렸으며 8월 전체 매출도 40% 가량 신장했다.
11번가의 경우는 관련 제품의 8월 판매량이 전년대비 48% 이상 급증했으며 전체 판매량 중 1만원 미만의 제품 판매량이 58%나 차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G마켓 백민석 패션사업실장은 “8월 중순부터 가을 패션이 시작하는 시즌이지만 올해는 무더위가 길어지면서 여름 패션 판매량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추세”라며 “여름 옷을 새로 사기에는 아까운 탓에 부담 없이 늦더위를 날 수 있는 저렴한 여름 패션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