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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하녀 취업女 온몸에 ‘못 고문’ 충격

작성 2010.08.30 00:00 ㅣ 수정 2010.08.3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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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스리랑카 여성이 몸에서 못과 바늘 19개를 꺼내는 수술을 받았다. 여성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가정집에 하녀로 취업을 했다가 몸에 못과 바늘을 꽂아 넣는 고문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데일리 미러 등에 따르면 해외취업을 했다가 끔찍한 고문에 시달린 여성은 지난 27일 스리랑카 북부의 한 공립병원에서 못과 바늘 제거수술을 받았다.

병원이 그의 몸에서 발견한 못과 바늘, 핀 등은 모두 24개. 병원은 이 가운데 19개를 뽑아냈다. 외신은 “건강에 지장을 주지 않지만 제거를 시도하려다 자칫 상태가 악화될 수 있는 못이나 바늘은 병원이 손을 대지 않았다.”고 전했다.

여성이 몸에 잔뜩 못과 바늘을 꽂아넣고 살게 된 건 잔혹한 고문 때문이다. 그는 최근 5개월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가정집에 하녀로 취업을 했다.

일에 지쳐 잠깐 쉬려하면 주인이 바늘과 못을 몸에 꽂아넣으면서 고문을 했다고 여성은 주장했다.

황당한 고문사건에 스리랑카 당국은 발끈하고 있다. 당장 스리랑카 외무부와 해외취업지원 당국은 사우디아라비아 관계당국에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못과 바늘로 만신창이가 된 여성이 공항검색대를 그대로 통과한 것도 스리랑카 당국이 분노하고 있는 대목. 스리랑카 측은 “여성이 공항검색대를 통과했으면 몸에 못과 바늘이 박힌 게 확인됐을 텐데 그대로 비행기에 오르게 한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분개하고 있다.

문제의 여자는 “공항 검색대를 통과할 때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이 가방만 검사하고는 그대로 탑승하게 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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