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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롤러코스터 부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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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에서 만난 남녀가 롤러코스터 밑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식이 끝나자마자 하객들을 모두 태우고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부부가 된 걸 자축했다.

화제의 ‘롤러코스터 부부’가 탄생한 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결혼식은 멕시코시티의 놀이동산 ‘슈퍼맨 인 식스 플래그스’에서 열렸다.

롤러코스터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부부는 식을 마치자 바로 ‘슈퍼맨, 마지막 탈출’에 올라탔다. ‘슈퍼맨, 마지막 탈출’은 최고점 65m에 최고 시속 120km 속도를 내는 이 공원의 명물 롤러코스터.

롤러코스터가 천천히 경사를 올라갈 때 부부는 뜨거운 키스를 나누며 뒤탄 하객들의 축하박수를 받았다. 멕시코 언론은 “남편은 연미복, 부인은 웨딩드레스 차림이었지만 결혼식 후 안전규정을 확실하게 지키면서 롤러코스터를 탔다.”고 보도했다.

롤러코스터가 맺어준 부부의 인연이다.

멕시코 롤러코스터 팬클럽 회원인 두 사람은 2004년 놀이동산이 문을 열 때 롤러코스터를 타며 처음 만났다. 사귀면서 두 사람이 가장 자주 데이트코스로 잡은 곳도 놀이동산, 자주 즐긴 것도 롤러코스터였다.

두 사람은 올해 결혼을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롤러코스터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법정혼인을 치르기 위해 판사를 부르면서 “놀이동산 롤러코스터 밑으로 와달라.”고 했다.

놀이동산 측에는 특별한 사연을 설명하면서 결혼식을 치르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놀이동산은 흔쾌히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롤러코스터를 두 사람에게 내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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