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계의 여자 강호동’으로 불리는 서울대 성악과 김인혜 교수가 ‘꽃게잡이 폴포츠’ 남현봉(29) 씨의 지도 교사로 나섰다.
김인혜 교수는 25일 오후 방송된 SBS ‘놀라운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에 출연했다. 그는 ‘스타킹’ 180회에 출연한 ‘꽃게잡이 폴포츠’를 보고 “꽃게를 잡는 어부임에도 성악에 남다른 재능을 보인 남현봉 씨의 사연에 너무나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재능은 있지만 빛을 발하지 못한 남현봉 씨의 무한한 잠재력을 일깨워주기 위해 나왔다”고 출연의도를 밝혔다. 이날 김인혜 교수는 무대 즉석에서 남현봉 씨의 실력을 날카롭게 파악해 스스로도 알지 못했던 가능성과 색깔을 정확히 판단해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남현봉 씨가 자신을 팝페라에 어울린다고 생각한 것과는 달리 김 교수는 남현봉 씨가 테너에 어울리는 음색이라는 진단을 내린 것. 또 무대에서 쌀가마니를 동원해 적극적인 트레이닝을 한 결과 남현봉 씨는 평소보다 더 높은 고음 옥타브까지 거뜬히 소화해내는 놀라운 결과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가수 휘성은 남현봉 씨와 함께 자신의 신곡 ‘결혼까지 생각했어’를 듀엣으로 불러 가요와 성악의 환상적인 듀엣 무대도 선보였다. 김인혜 교수 역시 서울 음대 제자들과 풍성한 무대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인혜 교수는 줄리어드음대에서 동양인 최초로 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뉴욕타임즈’가 극찬한 소프라노 김인혜 교수는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유명 오케스트라들과 수차례 협연한 바 있다.
사진 = SBS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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