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시성에 있는 산시사범대학에 설치된 이 여자화장실은 물을 절약할 수 있는 환경보호형 화장실이다. 학교 측은 이 변기의 사용으로 기존보다 160t 가량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직립식 여성화장실의 설치 배경으로 “여성들이 화장실을 한번 사용할 때마다 300ml의 오물을 배출하고 6ℓ의 물을 사용한다. 이에 반해 남자 소변기는 단 3ℓ만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여성이 서서 소변을 볼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 깔때기를 반으로 가른 듯 한 모양의 두꺼운 종이를 이용하면 된다. 종이에는 남성과 여성을 뜻하는 파란색·붉은색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직립식 소변을 연상하게 하는 붉은색 여성 그림이 눈에 띈다.
물과 공간을 절약하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지만, 여성사용자들은 다소 적응이 어렵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이를 직접 사용해 봤다는 왕이닷컴(163.com) 네티즌(122.229.*.*)은 “실제로 이용해 보니 소변이 바닥에 흐르는 등 매우 불편했다.”고 올렸다. 헤이룽장성의 네티즌(60.15.*.*)은 “볼일을 볼 때 사용하는 종이는 1회용인데, 이를 쓰고 버리는데에 또 비용이 들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