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강도 표적된 교사들…교실까지 경찰경호 진풍경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교사 전원이 경찰경호를 받으며 출퇴근하는 학교 아르헨티나에서 등장했다.

경찰승합차를 타고 학교에 도착한 교사들은 교실까지 경찰경호를 받는다. 퇴근할 때도 교사들은 삼엄한 경호를 받으면서 안전하게 귀가한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이런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교사들은 경찰에스코트를 받으면서 27일(현지시간) 첫 출근을 했다.

교사들이 이런 VIP 대우를 받고 있는 건 엉뚱하게도 강도 때문. 문제의 학교는 범죄소굴로 전락한 빈민촌 옆에 위치해 있다.

출퇴근시간이 정해져 있는 교사들은 빈민촌에 둥지를 튼 강도들의 표적이 되어 왔다. 거의 매일 강도피해자가 나왔다.

폭행을 당하는 경우도 많았다. 지난 주에는 함께 출근하던 교사 3명 5인조 강도를 만나 소지품을 몽땅 빼앗기고 물씬 얻어맞아 병원으로 실려갔다.

사정이 이쯤 되자 교사들이 출근을 거부하고 나선 건 당연한 일.

교사들은 지난 22∼24일 3일간 출근을 거부했다. 출퇴근길 신변안전을 보장해 달라면서 거리시위까지 벌였다.

상황이 확대되자 경찰은 부랴부랴 매일 출퇴근 경호를 약속했다.

경찰은 이번 주부터 승합차를 투입해 오전, 낮, 오후 등 매일 3회 교사들을 출퇴근시키고 있다. 중무장한(?) 강도단 출현에 대비해 순찰차가 승합차를 에스코트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고질라’ 악어도 못 막았다…美, 괴물 비단뱀에 결국 인간
  • “짧은 치마가 문제?”…골프장서 불붙은 복장 논쟁, SNS
  • 삶은 달걀 하나로 인생 역전…9일 만에 팔로워 400만 된
  • “공장 안에서 동시에 찍혔다”…北 미사일, 무슨 일이 벌어졌
  • “화물선이 전투함으로?”…中 갑판 가득 미사일, 이게 끝일까
  • 한 끼 200만 원 쓰던 SNS ‘금수저’, 정체는 지인 2
  • KO패 유튜버는 돈 과시, 승리한 조슈아는 사고로 병원행
  • 21세기 전쟁에 웬 기병대?…러 군, 말 타고 진격하다 드론
  • “강철비 쏟아진다”…美, 北 접경에 투입된 ‘두 배 화력’은
  • 美 항공모함에 치명타?…中 최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YJ-20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