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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유지” 칠레 여성33명 ‘매몰광부’ 시위

작성 2010.11.18 00:00 ㅣ 수정 2012.09.1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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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칠레에서 ‘광부매몰’ 사건이 재현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고가 아니라 자진해서서 땅속으로 들어간 경우다.

칠레의 여성 33명이 16일(현지시간) 깊이 900m 폐광에 들어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여성들은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광산 안에서 단식투쟁을 벌이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이색적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33명은 지난 2월 27일 칠레를 초토화한 지진·쓰나미 피해자들이다.

칠레 정부는 재해가 발생한 후 피해가정 재건과 경제지원을 위해 ‘군인 작업 팀’이라고 명명한 사회플랜을 가동했다. 지진·쓰나미 피해자를 건물잔해 수거와 복구에 투입하는 플랜이다. 피해자는 쓰러진 자기 집을 치우고 복구하면서 정부로부터 경제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피해자 1만2000여 명이 혜택을 받았다. 그러나 플랜이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플랜을 중단할 때가 됐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칠레 국회는 내년에도 플랜을 유지할지 논의 중이다.


33인 여성은 “내년 예산안에 반드시 플랜예산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폐광은 산티아고로부터 남쪽으로 500㎞ 지점에 위치해 있다. 석탄을 생산하다가 지난 1990년대 폐쇄됐다.

광부 차림의 33명 여성들은 지하 500m 지점에 시위캠프(?)를 설치하고 농성 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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