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새벽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은 “웨일스 남부에 위치한 사건 현장에 도착했을 때이미 아이는 숨진 후였다.”고 전했다. 법의학자들은 부검결과 “날카로운 것에 여러 번 찔려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측은 숨진 아이의 엄마인 재이드 럭의 병력을 살펴본 결과 “출산 후 앓은 우울증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피의자는 평소에 아이를 끔찍이 사랑했다는 점에서 이웃과 친구들이 받은 충격은 더 컸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친구는 “재이드는 평소에 할리에게 리본이 달린 여성스러운 옷을 입히는 것을 좋아했고, 딸에게 참 헌신적이었습니다.”라며 “이 사실이 절대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얼마 전에 만난 재이드는 여전히 밝았다.”며 사건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사건 현장에는 주변 이웃들이 사랑스런 인형들과 꽃을 놓아두는 등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꽃과 인형 옆에는 “할리야, 이제 편할 거야.”라는 문구가 적힌 편지도 놓여 있다.
피의자의 범행을 밝히기 위한 경찰수사는 계속될 전망이다. 경찰 뿐 아니라 법의학자들도 사건발생장소와 주변을 조사하며 사건 해결을 위한 증거수집에 나섰다.
서울신문 김성수 수습기자 2s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