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한겨울 무릎 꿇고 밤샘구애 순정남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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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

살을 에는 한겨울 새벽바람도, 언제 만날지 기약 없는 기다림도 막을 수 없는 중국 남자 대학생의 애틋한 순정이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중국 산둥성 옌타이에 있는 한 대학 여자 기숙사 앞에 빨간색 장미꽃 1000송이를 품에 안은 남성이 등장했다. 별다른 말없이 차가운 바닥에 무릎을 꿇은 이 남성은 하염없이 누군가를 기다렸다.

기숙사 여학생들이 달려 나와 “이러다가 동상에 걸린다.”며 만류했지만 이 남성은 “짝사랑하는 여성이 마음을 받아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하며 한사코 손을 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저녁부터 구애를 시작했지만 이튿날 아침이 되도록 짝사랑 여학생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 남성은 결국 기숙사 경비원들에 붙들려 일어나야 했다. 오랫동안 무릎을 꿇고 있었던 탓에 한동안 제대로 걷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습을 지켜봤다는 장 시안이란 학생은 “사랑을 얻기 위해서 자존심을 버리고 무릎을 꿇은 모습이 멋있었다. 결국 이 여성의 마음을 얻는 데는 실패했지만 용기 있는 행동이었다.”고 감탄했다.

이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자 많은 네티즌들은 “이 시대 최고의 순정남”이라고 치켜세우며 “짝사랑하는 여성과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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