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전 11시경 장시성 상라오시의 중심가에서 쓰레기를 줍던 한 여성은 길가에 검은 비닐봉투가 묶인 채 버려져 있는 것을 보고 다가가 이를 열었다가 비명을 참지 못했다.
비닐봉투 안에서 발견된 것은 눈을 감고 있는 여자아이. 곧장 경찰이 출동해 아이의 상태를 살폈지만 이미 숨져 있었다.
처음 이를 발견한 여성은 “버리려고 보니 물건이 꽤 무거워 봉투를 열어봤는데…”라며 “어미, 아비라는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의 혈육을 이렇게 했는지 모르겠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길거리의 닭이나 개에게도 정(情)이란게 있는데, 이건 정말 안되는 일”이라며 분노했다.
사건을 조사하러 출동한 경찰도 “지나치게 잔혹한 행위”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네티즌들도 충격에 휩싸였다. 푸젠성의 네티즌 ‘幸福女人的心事’은 “아이를 버린 부모는 사람이라고 부를 수도 없다.”고 올렸고, 산시성의 네티즌 ‘90後吟魂’은 “너무 잔혹한 일이 발생했다.”며 탄식을 금치 못했다.
한편 경찰은 현재 아이를 버린 부모나 목격자를 아직 찾지 못했다며 철저한 수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