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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 딸 울음소리에 혼수상태 남성 ‘벌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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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남성이 딸의 첫 울음소리를 듣고 의식이 깨어나는 영화 같은 일이 영국에서 벌어졌다. 더욱이 크리스마스에 일어난 일이라서 영국 언론매체들은 이를 ‘성탄절의 기적’이라고 일컫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암벽등반가 앤드류 얼(34)은 12월 9일(현지시간) 운동을 마치고 돌아와 잠을 자다가 뇌출혈로 쓰러졌다.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차리지 못한 얼은 2주 넘게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다.

온 도시가 크리스마스의 분위기에 빠져 있던 지난 25일. 얼이 쓰러질 당시 만삭이었던 여자 친구 수잔 듀딩크가 바로 옆 병동에서 건강한 딸을 낳았다. 딸의 울음소리를 들었던 것일까. 얼마 뒤 혼수상태에 빠져 있던 얼에게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손가락을 조금씩 움직이더니 의식이 깨어난 것. 병실을 지키던 얼의 어머니 캐롤(63)은 “아들이 자신의 딸의 울음소리를 들었는지 아닌지 몰라도 손녀가 태어나자 아들의 의식이 돌아왔다.”면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우연”이라고 기뻐했다.

현재 얼은 빠르게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 친구 듀딩크는 “하루 빨리 앤드류가 퇴원해 딸 앰버와 재회하길 바란다.”고 간절히 소망을 전했다.

한편 얼은 2007년 암벽등반 월드컵(Bouldering World Cup)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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