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출연자 김정인이 작곡가 겸 프로듀서 방시혁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김정인은 지난 7일 방송된 ‘위대한 탄생’에서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이고 무대에 올라 청아한 목소리로 ‘유레이즈미업(You Raise Me Up)’과 ‘원서머나잇(One Summer Night)’을 열창했다.
그는 타고난 가창력과 나이답지 않은 무대 장악력으로 심사위원으로 자리한 가수 이은미와 신승훈, 프로듀서 방시혁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독설가로 유명한 방시혁은 “선생님이 무섭게 가르쳐 주면 어떻게 하겠냐. 내가 멘토를 할 수 있어서 그렇다”며 김정인의 목소리에 감동을 받았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전 항상 무대 장악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합격 판정을 내렸다.
신승훈도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나는 합격이다”고 밝혔다. 이은미 역시 “정말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벌써 버릇이 들었다. 그렇지만 정인 양이 고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날카로운 조언과 함께 합격 통보를 했다.
한편 이날 김정인이 부른 ‘원서머나잇’은 중국 출신의 ‘진추하&하비’가 불러 큰 인기를 모은 곡으로 1976년 영화’사랑의 스잔나’ OST로 사용됐다.
또 ‘유레이즈미업’은 2002년 출시된 ‘시크릿가든’의 앨범 ‘원스인어레드문(Once in a Red Moon)’에 실려 있는 곡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받고 있다.
특히 영국 ITV ‘브리튼즈 갓 탤런트’가 낳은 세계적인 스타 코니탤벗이 출연 당시 이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됐던 바 있다.
이와 관련 방송 후 방송 게시판에는 “한국의 코니탤벗이 탄생한 것이 아니냐”, “잘 가다듬는다면 좋은 재목이 될 것”, “코니탤벗의 무대를 보는 듯 눈을 뗄 수 없었다” 등 호평이 쏟아졌다.
사진 = MBC ‘위대한 탄생’ 영상 캡처
서울신문NTN 임영진 기자 plokm02@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