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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당첨 위해”…임신 아내 살해 인면수심男

작성 2011.01.19 00:00 ㅣ 수정 2011.01.1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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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신을 너무 믿어서일까. 라오스의 한 남성이 행운의 부적을 만들기 위해 임신한 아내를 살해해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라오스 영자신문 비엔티안 타임스는 “최근 시엥쿠앙 북동부 인근 숲에서 아내를 유인해 도끼로 살해한 남성(38)이 체포됐지만 유기된 태아는 찾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역 미신에 따라 큰 힘과 재산을 줄 수 있는 신비한 부적을 만들기 위해 아내 뱃속에서 자라고 있던 3개월밖에 안된 태아를 이용할 계획을 세웠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살인 용의자가 이 끔찍한 범죄를 자백했지만 태아의 시체를 어디에 숨겨뒀는지는 말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인면수심 남편은 “부적으로 로크 신을 불러낼 수 있다면 그 귀신에게 복권 당첨 번호를 물어볼 수 있다.”고 말하며 “아니면 그 행운의 부적을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라오스는 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 속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교를 믿고 있다. 하지만 지방마다 아직까지 미신을 믿는 사람들이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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