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간지 난팡두스바오의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광저우시 류화호(流花湖)에서 믈고기들이 떼죽음 당해 배를 내보인 채 발견된 시간은 지난 20일 오전.
류화호 관리국 관계자가 순찰을 나섰다 발견된 죽은 물고기는 대부분 틸라피아(Tilapia)라 불리는 잉어목 시클리과이며, 그 수는 수 천 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물고기가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에 동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발견 당시 이미 악취를 풍기고 있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라 정확한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을 매일 방문한다는 한 주민은 “이미 사나흘 전부터 죽은 물고기들이 한 두 마리씩 호수에서 보이기 시작했었다.”면서 “이틀 전에는 눈에 띄게 많아졌고 몇몇은 이미 부패해 심한 악취가 났다.”고 증언했다.
공원 관계자는 “호수에서 죽은 물고기 떼들은 이곳에서 양식하는 것이 아니라 호수와 이어진 강에서 흘러 들어온 것”이라며 “호수 깊은 곳에서 동사한 뒤 며칠이 지나서야 물 위로 떠오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틸라피아가 서식하기에 적정한 온도는 15~35℃가량이며, 최근 광저우시의 평균 기온은 13℃로 비교적 따뜻한 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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