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美천문학교수 “외계인 발견 가능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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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유사한 행성들의 발견 등으로 외계 생명체와의 조우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미국의 저명한 천문학자가 “외계인을 만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반대 주장을 펼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하버드 대학의 하워드 스미스 천문학박사는 최근 “지구와 크기가 비슷한 암석행성이 우주에는 셀 수 없이 많겠겠지만 환경이 너무 척박하기 때문에 영화 ‘이티’(ET)의 주인공 같은 생명체는 존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발견된 외계행성은 약 500개가량. 태양계 밖에는 은하계만 수억개가 존재하기 때문에 우주 어딘가에 인류와 비슷한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것이란 막연한 믿음이 있었다. 하지만 스미스 박사는 “우주에 인류 외 지적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대부분 행성들은 항성과 너무 가깝거나 멀어서 표면의 온도가 생명체가 살기에는 극단적으로 척박하다. 또한 공전궤도가 일정하지 않아서 온도차이가 커서 액체로 된 물이 존재하기는 사실상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설령 우주 어딘가에 외계인이 존재하더라도 그들과 연락하거나 마주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 스미스 박사의 주장.

그는 “지구에서 행성 밖 외계인과 신호를 받거나 보낼 수 있는 거리는 최장 1250광년으로 지극히 제한적”이라면서 “신호 하나 당 수십년이나 수백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4월 세계적인 우주학자 스티븐 호킹박사는 이와 정반대의 주장을 펼쳐 세계를 놀라게 했다.


당시 호킹 박사는 “우주에 셀 수 없이 많은 행성이 존재하는데 지구에만 진화한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은 낮다.”고 존재설을 지지하면서 “외계인이 지구로 침공할 경우 인류의 생명에 위협적일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사진=스티븐 호킹이 상상한 외계생명체 모습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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