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시민이 희생된 이집트 반정부 시위현장을 담은 뉴스 보도영상에 말을 탄 전통 무사를 연상케 하는 정체불명의 형체가 포착돼 눈을 의심케 하고 있다.
지난 3일 뉴스채널 MSNBC은 이집트 수도 카이로 타흐리르에서 이날 새벽 벌어진 시위대 들이 충돌하는 현장을 내보냈다. 수많은 시민이 서로에 화염병을 던지는 등 과격시위로 번져 부상자가 속출하는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과격 시위를 담은 14분의 영상 마지막 부분에 의문의 형체가 등장했다. 흥분한 시위대 사이로 나타난 형광초록색의 형체가 화면 오른쪽으로 순식간에 사라진 것. 더욱이 이 형체가 말을 탄 전통 무사를 연상케 해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카메라 렌즈에 반사돼 나타난 현상 혹은 홀로그램이나 착시현상일 수 있다는 영상 전문가들의 추정에도 많은 네티즌들은 “시민들의 유혈사태를 안타까워한 이집트 유령들이 시위 현장을 찾았다.”고 의견을 내며 관심을 보였다.
한편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에 따르면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시작된 시민 시위는 시위대와 경찰, 무바라크 지지 폭력시위대 등의 유혈충돌로 악화되며 지난 2주 동안 최소 297명이 사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