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섬뜩한 그림 그린 11세 소년 ‘체포 논란’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험악한 내용의 그림을 그린 10대 초반의 소년이 경찰에 체포된 사건이 미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익명을 원한 부모는 “경찰이 한낱 그림을 갖고 경찰이 오버액션을 취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약 2개월 전 발생했지만 최근에야 언론에 보도된 사건이다. 콜로라도 덴버에 살고 있는 11세 소년이 학교에서 그린 그림이 문제가 됐다.

문제의 그림에는 소년 자신과 세 사람이 등장한다. 소년은 손에 총을 들고 세 사람을 겨냥하고 있다. 그림 밑에는 “선생은 죽어야 한다.”는 글이 적혀 있었다.

섬뜩한 그림과 글을 본 선생은 바로 학생을 교실에서 내보냈다. 학교는 부모에게 연락을 취해 그림사건의 내용을 설명하고 학생을 귀가시켰다.

하지만 마무리된 듯했던 사건이 커진 건 바로 그날 밤. 집으로 찾아간 경찰이 수갑을 채워 소년을 연행했다. 소년은 한동안 경찰서에 잡혀 있다 풀려났다.

소년은 왜 그런 그림을 그린 것일까.

소년은 집중력 장애를 갖고 있다. 부모는 장애를 고치기 위해 아들에게 심리치료를 받게 했다. 그림요법은 아들을 보는 치료사가 내린 처방이었다.

소년은 경찰조사에서 “화가 나는 일이 있으면 그림으로 표현하라고 하기에 치료사의 말을 따랐을 뿐”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부모와 소년의 치료사는 “11세 소년에게 수갑을 채운 건 경찰이 크게 잘못한 일”이라며 “결과적으로 경찰이 어린이에게 아주 몹쓸 짓을 한 꼴이 됐다.”고 비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UAE에 자리 뺏기나”…인도네시아 언론 “KF-21 사업서
  • “중국인이 안심하고 성매매하는 일본”…日 총리 지적에 네티즌
  • 400억짜리 ‘암살 드론’을 한국에 고의로 추락시킨 미군,
  • 잠수함 어뢰 한 방에 ‘쾅’…나토, 피격돼 침몰하는 군함 영
  • 英 스쿠버다이버, 잠수함 탐지하는 러 사용 추정 ‘소노부이’
  • “카바예바 없을 때 불렀다”…푸틴, 17세 모델과 ‘비밀 접
  • 28세 백악관 대변인, 60세 남편 고백…“엄마보다 나이 많
  • 중국 VIP 죄수들, 태국 감옥서 성매매·파티 벌여…지하 비
  • 남성 성기 그대로인데 “여탕 갈래요”…찜질방 vs 트랜스젠더
  • “왜 못 막았나요”…15세 성폭행범 전과 11건에도 입국한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