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에릭 미카일오브는 필리핀 정글을 여행하다 이상한 시선의 느낌을 받았다. 주변을 둘러보던 에릭은 뒤에 있는 나무 가지 위에서 자신을 응시하고 있는 생물체를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다.
에릭은 “그 생물체를 처음 마주 했을 때 마치 스타워즈의 제다이 마스터 요다를 보는 듯했다.” 고 말했다. 요다의 독특한 귀와 포스 어린 눈매, 야무진 입매까지 유사한 느낌이라는 것.
에릭은 필리핀의 정글 속에서 만난 이 생물체의 정체가 무엇인지 몰랐지만, 카메라에 그 생명체를 담았다.
그가 요다를 닮았다고 생각한 이 동물은 필리핀 안경원숭이. 영장류의 한 아목인 원원류 중에서 가장 진화정도가 높다.
목을 180도로 회전할 수 있으며, 나무에서 나무로 건너 뛸 때는 손발을 오므렸다가 점프한 다음, 목적하는 나무에 다가가면 손발을 펴서 달라붙듯이 내려앉는다.
사진=메트로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