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애들은 가라~”…성인만 타는 여객기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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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아이들, 어른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울음보를 터뜨리거나 짜증을 부리는 아이들… 이런 아이들 때문에 불괘한 여행을 경험한 사람들을 위해 점잖은(?) 어른만 탈 수 있는 여객기가 나온다.

유럽 저가 전문 항공사 라이언에어가 10월부터 성인전용 여객기를 운항한다.

라이언에어가 이런 결정을 내린 건 어린이들 때문에 불쾌한 여행을 한 경험이 있다는 승객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회사가 최근 승객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에서 응답자 36%는 “비행기에 탄 어린이들 때문에 불쾌한 여행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어린이들이 기내에서 소란을 피우는 데는 부모의 책임이 크다는 지적이 많았다. 절반인 50%가 “어린이들이 타인을 귀찮게 하지만 부모가 제대로 자녀를 단속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25%는 “어린이들이 뒤에 탄 승객을 괴롭혀도 부모가 모른 척 한다.” 10%는 “어린이들이 복도를 뛰어다니거나 앞좌석을 발로 때려도 부모가 야단을 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어린 자녀와 여행하는 사람들이 늦게 탑승해 기다리는 게 짜증난다.”고 답한 사람은 15%였다.

5명 중 1명꼴인 18%는 “어린이 탑승을 금지한 노선이 있다면 좋겠다.”고 답했다.

회사 관계자는 “비행기 안에 구역을 나눠 어린이를 데리고 탈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뒀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좌석의 자유로운 선택을 보장한다는 회사의 정책에 맞지 않아 성인전용 비행기를 운항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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