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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의 포악한 성격’ 원인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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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이 사납고 포악한 성격을 가지게 된 원인을 밝혀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케빈 존슨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 교수는 최근 연구에서 공룡화석에서 뽑아낸 DNA를 조사한 결과 6500만 년 전 이(louse·사람이나 동물의 몸에서 피를 빨아먹으며 기생하는 곤충)를 발견했다.

존슨 박사는 공룡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의 몸을 숙주로 삼은 이와 싸우며 스스로를 긁어대는데 보냈을 것이며, 이로 인해 성격이 포악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금까지는 이가 공룡이 멸종한 뒤 나타난 고대 포유동물과 조류 등에 처음 기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사실상 훨씬 이전부터 서식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

존슨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이가 최초에 조류 등에게 어떻게 전파됐는지, 특히 공룡이 서식하던 훨씬 이전부터 서식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공동 연구한 빈센트 스미스 자연역사박물관 소속 박사는 “이는 살아있는 화석과도 같다.”면서 “과거의 기록은 이 기생충들에 의해 써졌다고 볼 수 있다. 그들의 진화를 연구함으로서 이들의 조상에 대해 더 심층적인 자료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까지는 공룡이 멸종한 이후 새와 포유동물의 종이 다양해지는 시기에 이가 서식했다고 여겨졌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이의 최초 숙주가 공룡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많은 과학자들은 조류가 공룡의 후예라고 여기고 있으며, 현 조류에게서 주로 발견되는 이는 공룡으로부터 ‘상속받은 유품’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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